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케이티롤 "내년 6월까지 최신롤기계 도입, 日에 맞설 정밀 가공라인 갖출것"

코스닥 상장 1년 맞은 케이티롤 , 해외 매출도 30%이상 늘듯


"내년 6월부터 화성 제2공장이 풀 가동에 들어가고 해외 매출도 30% 이상 늘어날 것입니다." 지난 25일 코스닥시장 상장 1주년을 맞은 철강 압연용 롤 제조사 케이티롤의 민종기 대표는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최신 롤 가공기계 도입이 완료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정밀 가공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시장을 이미 선점한 일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고품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롤은 최근 1년간 해외 직접 진출을 통해 거래처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올 들어 대만, 태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했고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고객사도 증가하고 있다. 민 대표는 "과거에는 주로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 판매망을 넓혔지만 올해부터는 우리 직원들이 직접 고객사를 만나며 적극적으로 거래처 확장에 나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독일ㆍ대만ㆍ태국 등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롤 제조사들이 선점했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민 대표는 "케이티롤은 지속적인 설비증설과 연구개발로 선진국가에서만 생산됐던 수평원심주조 공법으로 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며 "품질이 우수한데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철강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던 일본의 고급롤을 우리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해외 부문 매출이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민 대표는 "올해 철강업황이 부진했지만 해외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며 "유럽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신규 제품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내년에도 30% 이상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롤은 지난 3월 포스코의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민 대표는 "매출 1,000억~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포스코는 케이티롤에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혁신프로그램대로 재무ㆍ인력ㆍ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롤이 올해 해외 직진출에 나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포스코가 노하우를 전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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