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기관에 무리한 대출청탁을 한 사람의 명단이 공개되는 등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여신심사를 방해하는 모든 대출청탁이 배제될 전망이다.23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 「범금융인대회」에 참석한 1,100명의 금융인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인의 다짐」을 채택했다. 이날 금융인 대표로 선발된 상업은행 장광소(張廣所)상무는 대출청탁 배제 외에 업무혁신과 자기계발을 통한 역량 제고 금융관행에서 탈피, 고객중심의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 투명한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주주 이익 극대화 국제기준의 건전성 확보 및 신뢰도 제고 등 5가지 다짐을 발표했다.
또 이동호(李同浩)은행연합회장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8개 금융단체협회장을 대표, 대회사를 통해 『스스로 경영에 책임을 지고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선언했다. 李회장은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불건전관행 타파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 중소기업 자금지원 여신심사기법 선진화 및 전문인력 양성 경영환경 투명성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 증권, 종금, 보험사 등 8개 금융단체에서 기관장과 임원, 부점장 이하 총 1,100명의 임직원이 동원된 가운데 치뤄졌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