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정밀 분석기술 국산화

에스이오 '접촉각 측정분석기' 자체 개발 초미세산업(나노산업)의 기반이 되는 표면처리 분석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에스이오(대표 박장호 www.s-eo.com)는 '접촉각 측정분석기'의 개발 및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접촉각 측정 분석기는 분석대상의 표면에 고착된 액체의 물방울 모양을 CCD 카메라로 촬영, 접촉각 측정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시약의 기울기 등 표면 처리상태를 측정하는 첨단장비. 반도체 웨이퍼, LCD, PDP 등의 표면처리 분석은 물론 생의학-이화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기초과학기기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표면분석기는 기존의 외산제품에 비해 표면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가격도 외산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또 외국제품이 주로 연구개발 단계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데 비해 이 업체의 표면분석기는 생산과정 및 품질관리(QC)등 생산현장에 적용해 사용하기 용이하다. 이 분석기는 지난해 국제품질규격인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올7월 산업자원부 NT마크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산업자원부 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까지 포항공대를 비롯, 60여개 대학 및 기업체 연구소 등에 이 제품이 공급돼 안정성과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끝낸 상태다. 에스이오는 98년 설립된 표면측정처리장비 제조업체. 자본금 2억5천만원. 지난 상반기에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사장은 "현재 초미세 표면분석기를 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스웨덴 등 4개국 뿐"이라며 "이번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표면분석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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