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빵 사주고 베낀 숙제를 집에서 한 것처럼 거짓말했다면…", "무심코한 새치기와 CD복제는…", "피자를 사주고 회장에 출마했다면…" 이처럼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학교, 가정, 사회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을 소재로 어린이ㆍ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부패방지 교육 프로그램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학교나 가정에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부패방지교육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눈으로 본 학교,가정, 사회에서의 부패 사례와 해결책, 외국의 부패 극복 노력과 우리 사회 희망 만들기 등 8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이 자신의 경솔한 행동이 장래 성인부패와 국가 경제의 불이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청렴도 높은 나라를 방문하는 등 부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기울여 '클린 한국'의 희망을 갖게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청렴도 측정, 부패 닦기 게임과 퍼즐 등을 통해 학생들이 부패 문제를 흥미롭고쉽게 접근하도록 꾸며져 있다.
교육부는 이 자료를 홈페이지 '교육과정ㆍ교과서 정보서비스(http://cutis.moe.go.kr)'에 올리고 전국 초중고교와 시도교육청에 CD와 함께 '교과서 지도 보완자료'책자를 배포했다.
교육부는 또 부패방지교육보다 범위가 확대된 청렴교육이 학교에서 실시될 수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중등학교 청렴교육 내용 체계화 연구'를 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