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블TV로 인터넷·전화까지"

제주 'KCTA展' TPS등 신기술 선보여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케이블TV로 쌍방향 디지털케이블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전화를 하나의 셋톱박스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가 상용화된다. 각종 행정 민원서류 발급과 세금 납부를 TV로 낼 수 있는 서비스도 올 하반기 중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케이블TV(KCTA) 전시회ㆍ콘퍼런스 2005’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서비스들이다. 디지털 장비, 솔루션 등 국내외 55개 업체가 총 151개 부스를 차려 케이블TV의 디지털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KCTA 행사에선 TPS의 상용화가 단연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전시회의 ‘TPS와 홈네트워크 시스템’관에는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삼성전자의 셋톱박스와 과 인터넷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솔루션 ‘닥시스’ 등이 선보였다. 케이블 SO들의 인터넷과 전화, 방송의 결합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신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방송사들은 전화 사업이 당장의 수익보단 통신사업자의 방송 진출에 대응하면서 기존 케이블 가입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유재홍 케이블TV방송국협의회장은 “주문형비디오와 전화 등의 번들 상품이 통신비 지출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통신사업자와의 공정경쟁을 보장할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TV전자정부’의 시범서비스업체인 강남케이블TV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확대될 전자정부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국정 전반에 대한 정부뉴스는 물론, 정부의 각종 행정 여론조사를 TV 리모콘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결과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또 주민등록등본이나 토지대장등본 등의 서류도 케이블TV로 뗄 수 있고 자동차세, 면허세 등 각종 지방세를 TV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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