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당첨자 45%가 40대

'무주택 우선공급' 따라 30대도 21.3% 차지


판교신도시 민간분양아파트 당첨자 3,660명 중 절반 정도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7일 판교신도시 민간분양 6개 단지 3,660명의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이중 44.9%인 1,642명이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당첨자도 21.3%를 차지, 전체의 당첨자 5명중 3명 이상을 30~40대가 차지했다. 각 단지별 연령대 분포 역시 전체 분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단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65~67%를 30~40대 당첨자가 차지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판교신도시 민간아파트 전체물량의 40%를 40세 이상 무주택세대주, 35%를 35세 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우선공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35세 및 40세 이상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해당 순위에서 낙첨되더라도 후순위에서 최고 5번까지 추가 추첨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당첨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50대 당첨자의 경우 598명으로 16.3%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도 554명으로 15.1%나 됐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단지는 건영으로 79.3%에 달했으며 6개 단지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풍성 역시 78.3%로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은 단지로 꼽혔다. 반면 무주택 우선공급물량이 전체의 75%를 차지한 탓에 20대 당첨자는 88명으로 2.4%에 그쳤다. 가장 많은 20대 당첨자를 배출한 평형은 이지 32평형(주택형 106.479)으로 25명이나 됐다. 내집마련정보사측은 “20대 당첨자가 적었던 것은 무주택 우선공급을 통해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혜택은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무주택 서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다”며 “당초 정부의 정책취지가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당첨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금출처 등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20대 당첨자들이 집중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20대 당첨자들의 경우 수억원에 이르는 분양대금을 어떻게 마련하게 될지, 또 이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 여부가 없는지가 조사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