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기아차 '닷새만에 올랐네'

깜짝실적 기대·환율반등 효과<br> 각각 기관·외국인 매수세 몰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 1ㆍ4분기 깜짝실적 기대와 환율 반등 효과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전일보다 4,000원(3.36%), 400원(1.60%) 오른 12만3,000원, 2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13일 이후 닷새 만의 반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기관이 대거 순매수한 반면 기아차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가 반등세를 보인 것은 각각 22일과 23일 예정된 올 1ㆍ4분기 실적발표일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자동차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하락 우려도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대 위에서 지지를 받자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올 2ㆍ4분기 들어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향후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현대ㆍ기아차의 1ㆍ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점점 커지면서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되는 신차는 환율 1,100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원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그 이하로 환율이 내려가지만 않으면 앞으로도 실적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실적이 2ㆍ4분기 들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과거의 경우를 봐도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환율이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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