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중국 칭다오(靑島)국제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해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5일 중국재경정보넷(中國財經信息網)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제일은행이 가지고 있던 칭다오국제은행의 지분 50%를 매입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분 인수금액은 600만 달러이며, 최종 세부사항은 오는 12일 하나은행 고위관계자가 중국을 방문,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지난 2일 중국을 방문해 칭다오국제은행 관계자들과 인수 협상을 벌였다. 김 행장은 또 베이징도 함께 방문해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 역할을 하는 중국국가은행감독관리위원회를 찾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다오국제은행은 중국공상은행이 제일은행과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은행으로, 중국 대도시에 소재한 은행 가운데 외국계 은행과 합작한 유일한 곳이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