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포철EB 허용 갈팡질팡

09/22(화) 15:38 포항제철 주식을 대상으로 한 해외교환사채(EB) 발행여부와 관련, 정부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 17일 포철EB발행을 사실상 불허키로한 재정경제부는 21일 두인전자(코스닥시장 등록기업)가 신청해 온 1,530만달러 규모의 포철 해외EB발행을 허가했다. 교환대상 포철주식수는 40만주, 평균매입단가는 4만7,285원, 교환가격은 4만9,414원으로 주당 2,129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외국기관에 매각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포철 해외EB를 허용한 이유에 대해 『EB인수처인 외국기관과의 인수계약이 규제조치 이전인 16일에 체결돼 예외적으로 인정했다』며 『앞으로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중순에도 필코전자의 포철 해외사모EB 발행요청을 놓고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허용했으나 뒤늦게 포철과 증권감독원등의 이의 제기를 받아 규제하겠다고 번복한 적이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해서 도저히 종잡을 수 없어 차라리 안 듣는 편이 낫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포철 해외EB발행과 관련한 규제자체가 「프리미엄의 정부독식」이라는 문제가 많은데다 일관성도 없어 증권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안의식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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