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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올 일반분양분 크게 줄듯

용지공급 4·5월후 가능…분양도 늦어져<br>연내 청약 가능 단지 2~3개 블록에 그쳐




판교 신도시에서 연내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가 당초 예상 치인 5,000가구에 훨씬 못 미치는 1,000가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은 연내 공동주택용지 14~15개 블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실시 계획상 판교 신도시 전체 주택용지(주상복합 포함)45개 블록의 30%를 넘는 수치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용지를 제외하고 토지공급ㆍ주택분양 인허가 절차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5월 이후 용지 공급될 듯= 사업부지(150만평)가 가장 큰 토지공사는 연내 공동주택 12블록(14만5,000평) 공급을 계획하고있다. 공급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운중동, 하산운동 일대다. 연내 공급되는 용지 가운데 2개 블록은 연립주택 용지로 건립 물량은 280가구 정도로 알려졌다. 남은 10개 블록도 한꺼번에 공급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시기는 4~5월 이후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는 임대아파트 용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4~5월 이후 용지가 공급되더라도 민간업체에 대한 추첨ㆍ입찰공급, 주택건설 및 분양승인 등의 기간을 포함하면 실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기까지 4~5개월이 더 소요돼 연내 청약접수가 가능한 단지는 2~3개 블록(600~800가구 추정)에 불과할 전망이다. 주공도 현재 동쪽 백현동, 삼평동 일대 2개 블록(3만9,540평)을 연내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세부시행계획 및 인허가 기간에 따라 공급시기는 예정된 3월보다 크게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연내 공급을 서두르는 주택은 임대아파트다. 임대주택 위주의 공급방침에 따라 우선 주택건설사업승인을 계획하고 있는 4~5개 블록도 임대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사업자인 성남시는 시행계획수립 후 연내 분양 필지 및 물량 계획을 잡기로 했다. ◇분양시기도 지연 불가피= 판교 신도시의 첫 분양시기 역시 당초 건설교통부가 계획한 6월보다 크게 지연돼 연내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줄어드는 대신 내년으로 넘어가는 물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토공, 주공, 성남시는 1월 현재 230여만평에 달하는 토지에 대한 보상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가옥, 공장 등 지장물에 대해 재결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토공과 주공은 각 98%, 90%선의 토지 보상률을 보이고 있으며, 성남시는 55만평에 대한 토지보상을 지난 12월 초 완료했다. 하지만 토지 외 지장물등보상은 속도가 더디다. 재결은 강제수용을 위한 절차로 실제 신청부터 보상금 지급까지 3~4개월이 소요된다. 토공, 주공 판교사업단은 재결까지 완료하는 시점을 일러야 3~4월께로 잡고 있다. 보상완료 이후에나 사업지의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택지공급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4~5월 택지공급 후 1~2개월 만에 민간건설업체가 일반분양에 들어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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