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엄궁 3,000가구 쏟아진다/평당 300∼330만원 예상

◎코오롱 등 3사 10일부터 일제히 분양이달 중순께 부산엄궁택지지구에서 3천가구의 아파트가 일제히 쏟아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 한신공영, 고려개발등 3개 주택업체는 최근 엄궁아파트의 사업승인을 얻어 10일께부터 모두 2천9백15가구의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한다. 부산시가 조성하는 엄궁택지지구에서는 이 외에도 남은 택지분양이 계속 이뤄질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모두 4천여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승학산을 뒤로 하고 낙동강을 앞에 끼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쪽에 인접한 구덕터널을 통해 부산시내까지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김해공항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또 오는 99년 완공예정인 강변도로가 엄궁동과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사동 등을 지나가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하단역과 97년 개통되는 2호선 감전역이 가까이 있고 가덕과 사상간을 연결하는 5호선도 예정돼있어 지하철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코오롱건설은 17∼25층짜리 13개동 규모로 1천1백58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7백48가구, 32평형 2백54가구, 39평형 1백20가구, 48평형 36가구다. 또 한신공영은 24평형 5백40가구, 28평형 1백34가구, 32평형 2백42가구, 43평형 1백가구를 공급하며 고려개발은 24평형 4백41가구, 32평형 1백50가구, 48평형 1백50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당 3백만∼3백3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기석·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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