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일부 라인 중국 매각

수년간 단계적으로… 이르면 年內 계약>>관련기사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의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국ㆍ타이완 컨소시엄에 생산기술과 함께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이르면 연내 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오토넷 등의 매각작업도 가급적 이달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7일 서울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내 반도체 공장(이천ㆍ청주ㆍ구미) 중 일부 라인을 중국에 순차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연내, 늦어도 6개월 안에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최초 단계에 1~2개 라인을 매각한 뒤 점진적으로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 주체는 중국 선천과 상하이 등의 시(市)정부로 타이완 반도체 업체도 인력과 자본 등의 부문에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우회출자에 참여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의 7개 채권은행 임원들은 지난 6일 회의를 갖고 1조원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은행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시중은행 임원은 "국민ㆍ신한은행 등이 정상화 가능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다"며 "실사 후 신규 지원규모를 재산정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도 "이르면 다음주 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신규지원 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은행간 입장을 사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언급, 진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기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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