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트남서 수주 루머… 원전주 초강세


우리나라가 베트남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일 국내 증시에서 한전기술은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각각 10.92%와 7.88% 급등했다. 이외에도 우리기술(13.22%), 에너토크(9.14%), 비에이치아이(5.48%), 우진(4.71%) 등 다른 원전 관련주들도 4%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원전 관련주가 이 같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우리나라가 베트남에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베트남 원전 2기를 수주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투자자 사이에 급속히 퍼졌다. 김승철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서 베트남 원전 수주설이 퍼지면서 오는 8일 베트남 국가주석이 이를 위해 방한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았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약 5조원 가량의 초대형 수주계약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한가까지 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아직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못한 상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날 올랐던 종목들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이번 수주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날 올랐던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