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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다양한 기구'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다양한 기구'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수정헌법 1조에 의해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되고 있는 미국이지만, ‘국가원수 모독죄’가 적용될만한 사고(?)가 터져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름아닌 퍼크 앤 유에스라는 웹사이트에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본 뜬 자위기구가 등장한 것인데,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진짜 자위기구이다. 작품제목, 아니 상품의 정식 명칭은 ‘조지 W. 부시 부트플러그’. 부트플러그란 항문 전용 자위기구를 뜻하는데, 이런 엄청난 짓을 벌인 익명의 주인공은 부시대통령 자위기구가 100% 실리콘으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4인치에 이른다고 광고까지 하고 있다. 나아가 정치적인 색채까지도 숨기지 않고 있는데, 부시가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등을 침공했음을 거론하면서, 부시야말로 당신의 항문에 박아 넣어야 할 인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과거 강력한 독재국가의 경우였다면 제작자는 목숨을 유지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퍼크 앤 유에스 측은 부시 대통령 자위기구가 한정 제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배달까지 6-8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가격은 미화 52달러의 고가로 부시 대통령이 선 자세에서 거대한 남근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인데, 실제로 사용한다면 부시 대통령의 얼굴이 누군가의 항문에 들락거리게 된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에게 지나친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유별난 성경험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매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히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적인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위도구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에 버금갈 정도로 유구한데, 고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쾌락도구는 주로 나무나 동물의 뼈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고대인들이 처녀가 죽으면 자위도구를 함께 묻어 주어 이승에서나마 성욕을 풀도록 해 주어야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자위도구는 12세기 들어 유리제품이 나오면서 더욱 다양해졌는데, 고무를 이용하면서 실제와 거의 유사한 재질과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최근에는 온도 변화로 질의 흥분상태를 감지하여 뜨거운 온수가 정액처럼 분사되는 최첨단 형태까지 개발되었는데, 성의학자들은 인류가 개발한 다양한 자위도구 중에 최고의 제품으로 게스켈을 꼽는다. 아르헨티나의 인디언들이 발명한 게스켈은 말이나 당나귀의 갈기를 부채처럼 잇대어 만든 것으로, 행위시 귀두에 두르고 사용하면 여성이 고도의 엑시타시를 느낀다고 한다. 해서 게스켈을 하고 행위를 하면 여성이 완전히 녹초가 된다고 하여, 그 값이 무려 말 2필에 해당하는 고가였다. 아무튼 자위나 동성애를 위해 개발된 자위도구는 세월이 흐르면서 성감을 극대시키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개량되었는데,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딜도의 크기와 굵기가 세계 남성들의 실제 사이즈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여성들이 남성들의 빈약한 사이즈에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인류의 오랜 소망은 거양(巨陽)과 거유(巨乳願望)로 함축된다. 즉, 크고 우람한 심볼과 유방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인데, 이는 심볼과 유방이 섹스포인트이자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소한 음경으로 성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보다 활기찬 부부생활을 원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한데, 첨단 현대의학은 부작용과 흉터가 전혀 없는 내시경적 음경확대술로 누구나 대불의 소유자로 거듭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 흡연자 발기부전 심각 '금연이 정력제' • '남성 심볼 수난사' • 보여주면서 느끼는 쾌감 '노출증' • 자신감 넘치는 정력은 성공의 '바로미터' • 중세는 '관음증 환자'의 천국 • 표피 봉합하는 '특수포경술' 굵기 확대 효과 • '낯선 환경'도 좋은 흥분제 • '로리타 콤플렉스'와 '쇼타콘 콤플렉스' • 정체 불명 최음제 부작용 위험천만 • 출산율 높이려면 男 성기능도 향상돼야 • 화목한 가정 원한다면 한 우물만 파라 • 독특한 체취는 섹스의 필요충분조건 • 공주병·변강쇠병 공통점은 '과대망상' • 지략 만큼 뛰어났던 조조의 방중술 • 섹스도 '아는 만큼 잘한다' • '색다른 목욕'은 부부 금실의 '비타민' • 성매매 단속 강화해도 줄지않는 성병 • 佛 여배우, 20여년간 1만 6,000명과 관계 • 건전한 肉談은 부부생활의 활력소 • 중세 유럽 온천장은 '광란의 소굴' • 성기를 바치고 권력의 음지를 지켜온 내시 • '누드 올림픽' 뺨쳤던 '기생 운동회' • 간택되지 못한 궁녀들 '은밀한 성' 즐겨 • 성적 상상력 자극하는 섹시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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