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현금보유액 석달새 1兆 급감

CP등 단기채무 상환 늘어

올 상반기 중 국내 주요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13% 이상 증가한 것과는 달리 SK㈜의 현금보유액은 석달 만에 오히려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건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SK㈜의 반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SK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 규모는 3월 말보다 1조976억원이나 줄어든 5,9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현금보유액 1조2,799억원과 비교해서도 53.3%(6,832억원)나 급감한 것이다. SK의 현금보유액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지출 중 채무 상환, 그 중에서도 기업어음(CP) 등 단기채무 상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는 올들어 6개월간의 재무활동 지출 용도로 1조4,277억원을 사용했고 이중 84.9%인 1조2,122억원이 최근 3개월 동안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단기차입금의 경우 2ㆍ4분기에만 8,038억원을 상환해 보유현금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회사채 상환에도 2,300억원을 사용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6개월 미만의 CP 만기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집중돼 있어 현금보유액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