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 웨일즈 데이비스 장관(뛰는 외국인)

◎부지·협력사 물색 원스톱 서비스로 투자기업 완벽지원 컴퓨터·전자등 한국기업 진출희망『웨일즈 지방은 외국기업 투자시 관련 행정을 간소화하고 세제혜택, 보조금 지급 등 유럽지역내에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한국기업 투자유치 홍보를 위해 방한한 론 데이비스(50) 웨일즈 장관은 17일 영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영국에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후 장관급으로서는 처음 방한했다. 투자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로우베도 웨일즈개발청 청장과 동행, 외국업체 투자시 혜택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데이비스 장관은 기업 세일즈맨같은 인상을 풍겼다. ―노동자 이익을 대변하는 노동당정부 집권으로 보수당정권 시절 시작된 한국기업의 웨일즈 투자가 차질을 빚지 않겠는가. 실제 지난 1월 웨일즈에 전자단지 기공식을 가진 LG의 진출에 당시 야당인 노동당이 반대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 무근이다. 당시 내가 노동당 대변인이었으며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번 방한중 이미 웨일즈에 투자한 LG와 한라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지속적인 협조·동반관계를 확인했다. 노동당은 기업과 노동자 중 어느쪽에 결코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해 나갈 것이다. 내가 여기에 온것도 바로 그런 목적 때문이다. ­웨일즈 지방이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주는 특혜는. ▲웨일즈 개발청이 부지선정부터 협렵업체 물색까지 외국기업 투자시 필요한 모든 절차를 도맡아 처리해주는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발청 소관사항이 아니더라도 「팀 웨일스」라는 전담팀을 구성해 모든 행정업무를 일괄 처리해준다. ­지난 달 주민투표로 웨일즈 독자 의회가 설립돼 앞으로 대외 경제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자율적인 경제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돼 다른 지방들과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LG가 단일 프로젝트로서는 유럽사상 최대규모인 26억달러를 투자하는데 힙입어 웨일즈의 지난해 고용창출이 당초 목표치보다 50% 늘어난 1만8천4백명에 이르는 것은 물론, 해외투자 유치도 같은 기간 22억2천만파운드(3조3천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상당부분이 기존의 진출 업체들이 재투자하는 것이어서 웨일즈의 기업투자환경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 유망 분야는. ▲대부분의 분야를 환영하지만 특히 전자, 컴퓨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기를 바라고 있다. 자동차 완성업체의 진출도 바람직하다. 웨일즈에는 2백여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자리잡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산업의 한해 매출이 25억달러에 이른다.<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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