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홍"1,000만 가구시청 한류채널 구축"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미국 내 1,000만 가구가 시청하는 한류 채널로 만들겠습니다" 미국 내 500만 가구를 시청자로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 이매진아시안TV(IATV)의 마이클 홍(38) 대표는 23일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는 그 질이 매우 우수해 아시아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좋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IATV는 한국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권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을 24시간 방송하는 채널. 미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채널로 현재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타임워너, 차터 커뮤니케이션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IATV의 마이클 홍 대표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홀어머니를 따라 미국에 건너간 한인 1.5세. 연예 분야에 관심이 많던 그는 뉴욕 주립대를 중퇴한 후 닐슨 미디어 리서치, 파라마운트 등 미디어 업계에서 마케팅, 배급 업무를 맡으며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가 미국에까지 퍼지자 한국 등의 문화를 소개하는 채널을 만들면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방송사를 설립하게 됐다. "아시아 문화를 다루는 케이블 방송사의 경우 다른 방송에 비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그의 생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현재 IATV에는 월마트, 소니, 도요타 자동차 등 유명 기업들이 광고주로 나서고 있다. 채널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져 올 연말에는 1,000만 시청 가구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갱들과 어울리며 문제아였다는 그. 그가 미국에 한류 붐을 얼마나 불러 일으킬지 기대해본다. 입력시간 : 2007/01/23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