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터널 끝이 보인다”

그리스 재무장관 <br> "피해 최소한도 내 채무 감축 더 필요"

올해는 그리스 경제가 마지막으로 침체하는 해가 될 것이며 내년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그리스 재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올해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투르나라스는 지난해 중반 총선거를 치르면서 높아졌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와 옛 통화 도입' 주장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희박하다"며 "유로존은 (그리스발)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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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를 성장세에 올리려고 무진 애를 쓴 결과 낙관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그 증거로 은행 예금이 돌아오고, 정부는 민간 위탁 부문에 대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구조조정 목표치의 3분의 2를 달성했다"며 "사람들이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어 "그리스에 채무 감축이 더 필요하다고 채권단이 조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채무 감축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채무 감축의 원칙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논란에 대해 "아마도 (영국의)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영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유럽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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