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린나이코리아

장기근속자에 재충전 휴가

[즐거운 일터] 린나이코리아 장기근속자에 재충전 휴가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린나이코리아 인천 본사에서 근무하는 김 모 과장은 업무 후인 저녁 6시 무렵이면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향한다. 인근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연주회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단원으로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옆 부서의 이 모 대리도 거의 자리를 같이 한다. 악기를 다루면서 직원들간에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김 과장에게는 꽤나 유익하다. 김 과장은 “지역 주민이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기업 이미지와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에 설립된 린나이 팝스 윈드오케스트라는 40여명의 단원이 전원 회사 직원들이다. 매년 1번씩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지역 중ㆍ고등학교나 대학교 축제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실력도 뛰어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협연을 한 경험도 있을 정도다.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은 직원을 위한 회사측의 세심한 배려가 있기에 가능하다. 린나이코리아는 실제 매년 악기구입 비용 등에 2억 원 가까이 소요되는 예산을 대준다. 직원을 위한 복리 후생도 파격적인 편이다. 중소업체로서는 드물게 20년 근속직원에게는 3주간의 재충전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10년 근속 직원에게는 2주간의 휴가와 휴가비 50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년째 운영되고 있는 ‘린나이 어린이 집’은 회사의 자랑거리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집을 공장과 지근거리에 총 27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 집을 반일 반에서 종일 반으로 확대했고, 만 2세 아동을 위한 영아반도 신설해 보다 많은 임직원들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기업 적십자 지회를 설립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회사차원에서 직원들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독거 노인을 위한 보일러 무료 설치, 사랑의 김장 담그기, 연탄 나르기 등의 행사는 린나이코리아의 대표적인 봉사 활동 목록이다. 이정춘 린나이코리아 인사팀 부장은 “근속 직원들에 대한 2~3주 장기 유급휴가 등 새로운 휴가제도를 마련하고, 사내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항상 신경 쓴다”며 “이런 지원은 결국 회사와의 일체감을 높여 회사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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