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종전 60주년 기념일인 8월15일을 전후해 중국과 일본간 대규모 사이버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중국 최대의 해커 집단인 ‘중국홍객연맹(中國紅客聯盟)’을 중심으로 약 4만5,000명의 해커들이 8월15일경 일본 사이트를 총공격할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7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해커들은 역사왜곡 교과서를 출판한 후소샤와 일본내 반중사이트를 공격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일본은 약 9년간 서로 상대국의 사이트를 해킹하는 등 9년째 해킹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측의 반격이 거세 중국측은 오는 15일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이 연맹은 최근 “일본 사이트의 약점을 찾아내는 정보수집팀, 일본의 반격에 대처할 방어팀, 일본내 반중사이트를 공격하는 팀 등 3개의 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또 “올해 공격에서는 한국 3개 대학과 인터넷게임 프로바이더도 공격거점으로 이용한다”고 밝혀 한국을 경유한 공격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6일 인터넷 게시판에 8월15일 중국 각지에서 반일시위를 벌이자는 글이 올라왔다면서 중국 거주 일본인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