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ㆍ중ㆍ고교생 체력 더 떨어져

초ㆍ중ㆍ고생의 덩치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윗몸 일으키기나 달리기 등 운동능력과 체력은 갈수록 떨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5~고3생을 상대로 실시한 체력검사에서 고3 남학생의 제자리 멀리뛰기 기록은 평균 235㎝로 4년 전인 지난 99년의 238.9㎝보다 3.9㎝, 고3 여학생의 기록은 167㎝에서 165.1㎝로 1.9㎝ 각각 짧아졌다. 오래달리기 및 걷기는 같은 학년 남학생(1,600m)이 7분4초에서 8분으로, 여학생(1,200m)은 7분5초에서 8분1초로 1분 가까이 늘어났고 50m 달리기는 고3 남학생은 7.6초로 4년 전과 같았으나 여학생은 10초로 0.3초 늘어났다. 1분당 윗몸 일으키기는 고3 남학생이 49.2회에서 48.1회로, 여학생은 32.6회에서 31.5회로,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는 남학생이 17.6회에서 16.5회로, 여학생은 18.6회에서 17.8회로 각각 줄었다. 남학생이 실시하는 1분당 팔굽혀펴기는 36.3회에서 38회로 1.7회 늘었지만 여학생이 실시하는 팔굽혀 매달리기는 11.8초에서 9.2초로 크게 줄어 여학생 체력 저하현상이 더 심각함을 보여줬다. 교육부는 식생활 수준 개선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은 커지고 있지만 운동 부족과 과도한 TV시청 및 컴퓨터 사용, 운동공간 미비 등으로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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