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이 15일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인 민경식 변호사와 지난해 서울 북부지검장에서 물러난 박상옥 변호사를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했다.
민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11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로 개업한 뒤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를 역임했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1기로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지검 외사부장을 거쳐 지난 2005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서울북부지검장을 끝으로 지난해 퇴직했다.
특검법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사흘 안에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 한 명을 특별 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부터 특별검사보 3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 검사 10명 등 총 103명 규모로 팀을 구성해 최장 55일간 수사하게 되며 공소 제기와 유지 책임도 진다. 스폰서 검사 특검 수사는 특별 검사 임명이 마무리되면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