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고객 서비스 만족 현장에 답이 있죠"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추로스 먹고 놀이기구 타면 현장이 보입니다.' 삼성그룹의 대표적 전략통 가운데 한 명인 최주현(사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최근 사내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에버랜드 최고경영자(CEO)'의 삶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전무, 경영진단담당 부사장 등을 거친 화려한 이력 덕에 지난 2009년 1월 에버랜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2년여가 흐른 지금 그는 에버랜드 내에서 '신출귀몰' 사장으로 통한다. 예고 없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곰 인형 모자를 뒤집어쓴 채 에버랜드를 돌아다녀 직원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2일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최 사장은 "에버랜드를 돌아다니다 추로스를 하나 입에 물었다. 그런데 맛이 예전 맛이 아니었다. 이유를 알아봤더니 튀기는 기계가 잘못됐다는 답이 돌아와 내심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추로스의 맛도 에버랜드 명물 중 하나인데"라고 말하는 최 사장은 '에버랜드 하나 하나가 현장'이라는 소신이 있다. 한번은 에버랜드 명물인 T 익스프레스를 타본 간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억지로 임원을 소집, 본인을 포함해 T 익스프레스를 탔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최 사장 본인은 "T 익스프레스를 두 번 연달아 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요즘 에버랜드의 또 다른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비스 기업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발전이 그것이다. 최 사장은 "오는 2020년 비전의 매출 목표는 8조원이다. 창립기념식에서 88명의 직원이 노래를 불렀다. 8조원을 되새기자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바이오제약 진출 등 새로운 사업 개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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