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투 이춘수 과장(최우수 펀드매니저의 장세분석)

◎은행·증권주 등 고수익기대 난망/경기관련 대형주 저가매수 바람직『앞으로 우리경제는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가격 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고 주식시장도 최소 내년까지 활황세를 지속할 것입니다.』 대한투신이 지난 96년 최우수펀드매니저로 선정한 이춘수 과장(34)은 향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데는 동의하면서도 주가지수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종합주가지수가 7월말∼8월중순께부터 회복국면에 들어서 9∼10월께 9백포인트 언저리까지 상승했다가 한통주 상장이후 다시 8백포인트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과장은 또 98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1천포인트부근까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지만 이를 웃도는 초강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회복 속도와 강력한 순매수세력이 없다는데 있다. 그는 업종별 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난 3개월간의 상승기간 동안 급등세를 연출했던 금융주에 대해서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금융산업 개편이 더이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어 앞으로 시장평균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증권주도 증권시장 활황에 힘입어 단기간에 1백%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가속화 및 수수료자율화에 따라 증권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불을 보듯해 이 역시 시장수익률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이과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철강, 반도체, 해운, 정보통신 등 경기호전으로 실적향상이 예상되는 업종들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적호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7백30포인트전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관의 경우 단기간에 매도후 재매수전략을 취하기 힘들지만 일반인의 경우 경기관련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귀뜸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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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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