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67%(400원)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만주 이상 쓸어 담으며 휴비스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휴비스의 강세는 고수익성 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화증권은 이날 휴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1조3,090억원,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 9.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태 유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장섬유 부문에서 68.7%, 단섬유 부문에서 57.7%를 기록했던 차별화 제품 비중이 2016년에는 각각 80%,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범용제품보다 3%포인트 이상 마진이 높은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로 휴비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휴비스가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단섬유 부문의 시황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휴비스의 연간 단섬유 생산 능력은 40만톤 수준으로 장섬유에 비해 4배 정도 크다”며 “중국의 신규 증설 물량 580만톤 중 단섬유 증설은 40만톤에 불과하고 연간 단섬유 수요는 70만톤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양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