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잭슨고소 소년 '아무 일 없었다' 딴말

마이클 잭슨(46)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10대 소년이 법원의 사건심리에서 과거 추행당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음을 시인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 암투병중인 15세 소년은 14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카운티 지법에서 속개된 심리에서 피고측 변호인 토머스 메서루 변호사의 반대심문에 이같이 밝혀 지난 주 증언과는 전혀 상반된 진술을 내놓았다. 적어도 두 차례 잭슨이 어떻게 자신을 성추행했는지 소상하게 털어놓았던 그는이날 메서루 변호사의 "선생님이 네게 물었지. 마이클 잭슨이 너를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이 주장들이 사실이냐고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지. 맞지?"라는집요한 심문에 이같이 밝혔다. 잭슨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나는 (선생님에게) 그(잭슨)가 내게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차분하면서도 자신만만한 태도로 과거 그의 옛 선생님에게 그와 잭슨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밝힌 사실을 인정했다. 미 ABC방송은 원고측인 토머스 스니던 카운티지검 검사장과 잭슨측 변호인단이 이 사건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 LA 한 중학교 관계자와 긴급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ABC방송에 인용된 신원이 알려지지않은 소식통들은 이 관계자는 잭슨을 성추행혐의로 고소한 소년이 지난 2003년 봄 자신에게 '마이클 잭슨과 그와 사이에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주 허리통증 등을 핑계로 출두를 기피하다 판사의 강제구인 명령에 굴복, 파자마차림으로 나와 체면이 손상됐던 팝가수 잭슨은 붉은 색 재킷에 완장,어두운 색 타이 차림으로 일찍 법원에 도착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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