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치단 구성 본격 활동… "쌍계사 등 이벤트장소로 활용"
| 슬로시티 심사관들이 최참판댁을 찾아 조유행 군수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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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내년 개최 예정인 국제슬로시티 총회 유치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내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슬로시티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6월께 총회유치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하동군은 슬로시티 한국본부에 청정 자연환경과 전통음식 생산지 등을 고루 갖춘 하동이 총회 개최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하동군은 슬로시티 정신에 맞도록 총회 장소로 최참판 댁이나 인근 초등학교를 이용할 계획이며, 숙박지로는 쌍계사의 템플스테이ㆍ최참판 댁ㆍ청소년수련원을, 리셉션 등 이벤트 장소로는 다원이나 섬진강 평사리 공원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요원도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ㆍ장애인ㆍ청소년 등 저변 층으로 확대해 정체성과 의미를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녹차ㆍ홍차ㆍ커피 등 각국의 차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동 녹차를 활용한 다원 전통음식 시식회를 열어 볼거리와 먹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도시가 국제슬로시티 총회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담양과 장흥, 완도, 신안군 등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슬로시티본부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총회에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130여 명의 슬로시티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이며, 슬로시티 인증은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지역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