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벨기에‘오줌싸는 소년’ 동상...“관광명소 넘어 마케팅 모델로 각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마네킨 피스(오줌싸는 소년 동상)’가 관광명소를 넘어 다양한 마케팅의 주인공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이 동상을 본뜬 초콜릿과 막대사탕은 물론 2000년 문을 연 마네킨 피스 프로덕션이라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는 마네킨 피스를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네킨 피스는 매년 열리는 브뤼셀 여름 축제 홍보물에 전자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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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도 공항 내 자판기를 콜라병 위에 마네킨 피스가 서 있는 모습으로 꾸몄다. 마네킨 피스 동상 부근에 있는 감자튀김집은 튀김을 손에 든 동상의 실루엣으로 가게를 장식했다.

브뤼셀 시립박물관 직원 베렝제르 데 라벨레이예는 "마네킨 피스는 파리에서 에펠탑의 존재와 같다"면서 "작기 때문에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마네킨 피스는 물을 마시기 위한 음수대로 제작되었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역사학자 로엘 자콥스는 그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14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1695년 프랑스로 부터 폭격받았을 때 국민을 단합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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