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1지구 분양물량의 당첨권에 들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이 최소 6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약가점 50점대도 중대형 물량을 위주로 틈새시장을 노려볼 만하다.
5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평 뉴타운 1지구 분양물량은 전매제한기간이 최고 7년으로 공공택지의 전매제한기간 최고 10년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초 부동산업계에서 예상했던 은평 뉴타운 당첨권 가점 커트라인은 55점대에서 60점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은평 뉴타운 1지구의 경우 분양권 전매기간이 5~7년이라 실수요자들 청약이 늘 것”이라며 “청약가점 64점 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가 지난해 예상 분양가보다 10% 정도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최고 분양가가 3.3㎡당 1,380만원으로 지난해 예상 가격이었던 1,500만원선보다 저렴하다”며 “이는 강북 지역 평균 분양시세와 비교해도 훨씬 저렴한 편이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당첨권 커트라인 편차가 심했던 것을 감안해 청약가점 50점대도 청약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청약점수 50점대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리는 중소형 물량보다는 중대형 물량 위주로 공략하면 당첨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평 뉴타운 1지구의 청약자격은 전용 85㎡ 초과의 경우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급물량의 50%에 대해서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청약예금은 서울거주자 기준으로 전용 101㎡는 600만원, 전용 134㎡는 1,000만원, 전용 167㎡는 1,500만원 가입자다. 청약예금통장 대상 물량은 전용 101㎡ 544가구, 전용 134㎡ 516가구, 전용 167㎡ 242가구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