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보령의료봉사상' 국군청평병원

군병원으론 첫 수상… 가평 꽃동네서 16년간 의료활동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한 국군청평병원의 박동언(대령ㆍ가운데) 원장과 부대원들.

보령제약은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 24회 대상 수상자로 가평 꽃동네에서 16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해온 국군청평병원(원장 박동언 대령)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21일 오후6시30분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병원 측은 순금 10돈 메달과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헬기 추락사고로 군의관이 순직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군의관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고자 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국군청평병원은 전국 16개 국군병원 중 유일하게 현대화가 되지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가평 꽃동네 무의탁 노인과 지체장애인ㆍ정신질환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역 내 거주 노인들을 부대로 초청해 진료활동도 하고 있다. 박동언 대령은 “민간병원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주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을 군병원마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군인정신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군병원이라는 거부감을 없애고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이웃 병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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