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라크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이라크 경제협의회`가 내년 1월께 출범한다. 양국간 경제협의회가 구성되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지난 8일 저녁 이라크 기업인들과 가진 만찬에서 “이라크 기업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한-이라크 경제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면서 “내년 1월 중 경제협의회가 출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이라크 경제협의회는 이라크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이라크 기업연합회에서 먼저 제안했다.
KOTRA 관계자는 “이라크 기업들이 국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을 채우기 위해 한국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원해 양국간 경제협의회를 제안했다”면서 “현대와 대우, 서버넥스 등 이라크 진출 6개 기업뿐 아니라 이라크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은 모두 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이라크 최대 민간기업 알부니아 그룹의 지아드 알-바샤 사장은 “건설장비와 상업용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싶다”면서 “한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구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