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위아 기계사업 해외 시장서 훨훨

이달 중국ㆍ캐나다에 1,000억 수주…1~7월 기계 수출 전년 대비 30% 증가


현대위아의 기계사업이 해외시장에서 훨훨 날고 있다. 최근 중국과 캐나다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 1~7월 기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 현대위아는 중국 BYD사와 공작기계 300대(약 20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단일 기업, 단일 기종에 대한 공작기계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다음달까지 BYD에 고성능 공작기계 ‘i-CUT 380Ti’ 300대를 공급하게 되며 현재 추가 공급물량에 대해서도 별도로 협상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BYD는 1995년 휴대폰 배터리 제작업체로 출발해 2003년 자동차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기업으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약 10%의 지분을 출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BYD는 현대위아가 공급하는 공작기계를 이용해 애플의 소형 컴퓨터용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캐나다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마그나로부터 ‘1,200톤 핫 포밍 프레스’ 4개 라인과 ‘1,600톤급 텐덤 프레스’ 등 총 800억원 규모의 프레스 제품을 수주하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제품 가운데 ‘핫 포밍 프레스’는 현대위아가 200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현대위아 기계사업의 경쟁력은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들어 7월까지 기계부문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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