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화문제 한은서 맡아야/조후보

◎“기아 경제원리따라 공개매각 바람직”/관훈토론회 기조연설조순 민주당 총재는 2일 『재경원은 통화에 관한 책임과 권한을 한국은행에 완전 이양하고 은행감독원은 한국은행 산하에 존속시켜야 한다』고 밝히는 등 재경원의 기능 분리를 주장했다. 조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단체인 관훈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특히 재경원 예산실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분리해 재경원을 정책수행상 간편한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 정부조직의 축소를 주장했다. 그는 기아문제와 관련,『기아사태는 정부가 우유부단한 태도와 정치권의 개입으로 미궁에 빠졌다』며『기아는 경제원리에 따라 기업이나 개인에게 공개적으로 매각을 타진, 제3자에게 인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4면 조총재는 슈퍼 301조 등 통상압력에 대해서는 미국처럼 통상대표부를 만들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총재는 대선기간중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더라도 『타 후보와의 연대와 후보사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합종연횡에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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