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 관객 30만…세계적 영화제 됐죠"

부산국제영화제 10돌행사 준비 김동호 집행위원장

김동호(68)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명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동호(68) 집행위원장은 8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수를 30만여명으로 잡고 있다”며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의 관객 수가 20만~30만명으로 관객동원 수에 있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세계 최대급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특히 10주년을 맞아 칸ㆍ베를린ㆍ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두 참석하고 세계적인 거장들이 상당수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푸른 바닷가에 면한 수영만 야외극장과 부산 전역의 상영관에서 열린다. 특히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특별전을 마련해 10주년의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APEC 지역 내 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해 특별전의 주제를 ‘대화’로 정했다”며 “역내 국가의 전통문화을 다루거나 그 나라의 대표적인 20여편의 작품이 상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PEC 특별전 작품 선정을 위해 주한 각국 대사관과 접촉하고 있다”며 “APEC의 밤을 열어 특별전에 초청된 영화인과 APEC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리셉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 최고 영화제인 만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대표적인 영화 30편으로 ‘아시안 걸작선’을 준비했다”며 “10주년을 맞아 대만ㆍ홍콩ㆍ중국 등 친숙한 영화 이외에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시리아ㆍ스리랑카ㆍ몽골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국가들의 영화도 소개돼 아시아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PIFF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한국영화아케데미ㆍ동서대학교와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개설 협약식을 체결했다. AFA는 아시아 전역에서 영화 장학생을 선발해 영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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