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크린골프, 장애넘어 함께 즐겨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열기속<br>국내업체 中현지에 부스 설치 호응 높아

▲ 이충호씨가 베이징 문진 호텔 1층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 내 스크린 골프 부스에서 안정된 자세로 어드레스를 하고 있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스크린 골프가 장애를 뛰어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베이징 문진 호텔 1층에 개관돼 운영중인 코리아 하우스에 ㈜훼밀리골프(회장 김재용)가 스크린 골프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국내 스크린 골프 업체인 훼밀리 골프는 한국장애인 올림픽 팀 공식 후원사다. 이 회사의 스크린 골프 부스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이미 골프를 즐기고 있는 장애인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7일 중국으로 출국했던 ‘팀 코리아’서포터즈 응원단 중 한 명인 이충호(50ㆍ황금고리재단 이사)씨는 스크린 골프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 없이는 거동할 수 없다는 그는 주2회 정도 골프를 즐기는 평균 90타 정도를 치는 수준급 골퍼. 매주 수요일 휠체어를 탄 장애인 동료들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즐긴다. 필드에 나간 지 4년, 스크린 골프를 즐긴지는 2년 됐다는 그는 “스크린골프는 휠체어를 타고도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라운드할 수 있어 좋다”며 “베이징에 와서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틈틈이 스크린 골프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주변 장애인들에게도 알려 장애를 잊고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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