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6월말 BIS비율] 12%대 육박

이같은 분석은 16일 은행권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6월 말 현재 BIS비율 추정치 현황에서 나타났다. 은행권은 자회사들을 모두 연결한 실적을 토대로 오는 8월20일까지 최종 확정치를 감독원에 제출한다.산업·기업은행을 포함한 11개 은행의 6월 말 현재 BIS비율은 평균 11.9%. 지난해 말의 9.34%에 비해 2.56%나 올라섰다. 일부 은행들은 금감원에 보고한 추정치보다 확정수치에서는 소폭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전체 평균은 12% 이상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는 후발은행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말 15.21%로 선두를 차지했던 한미은행이 6월 말에도 14.50%로 1위를 기록했다. 평화은행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지만 정상화 작업에는 성공한 듯하다. 상반기에 눈에 띄게 BIS비율이 높이 올라간 은행은 아무래도 정부 출자가 있었던 은행들. 조흥은행이 0.93%에서 11.85%로, 평화은행이 마이너스1.79%에서 8.34%로 올라섰다. 국책은행들도 호조다. 산업은행이 14%를 넘어섰으며 기업은행도 9.5% 안팎의 BIS비율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의 BIS비율이 연말까지 유지되기는 그리 녹록하지 않을 성싶다. 기업구조조정 작업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 등에 대한 엄격한 자산분류기준이 시행되면 자연 건전성도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은 BIS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자산운영능력 등에서 「모양」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3%~14% 사이에서 수준을 맞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기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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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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