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투자자 "스위스가 좋아"

안전한 곳 부상 돈 몰려 스위스프랑 급등세 美 테러참사 후 세계경제가 불안해지면서 돈이 스위스로 몰리고 있다. 스위스프랑은 지난 21일 미 달러당 1.568스위스프랑을 기록, 달러에 대해 20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스위스 프랑은 유로화에 대해서도 6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의 급등세는 그동안 해외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스위스 투자자들이 돈을 국내로 반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도 좀더 안전한 투자처로 스위스를 선택할 조짐을 보이면서 외환딜러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깊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돈을 자국으로 반입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스위스 투자자들에게서 이 같은 추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 자본이 전체 국민소득의 10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스위스의 투자자들은 테러가 발생한 미국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에서도 최근 돈을 속속 빼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국가의 투자자들도 불안해지는 미국에서 자금을 회수, 스위스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주가 및 금리가 떨어지는데다 미국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영세중립국인 스위스가 테러나 전쟁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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