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톤틴연금과 교육보험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우리 나라가 세계 4위를 했을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뿌듯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보험산업은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세계 6위에 올라 있는데 우리 나라가 세계 속에서 이렇듯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별로 많지 않다고 본다.동서고금을 통하여 시대에 맞고 보험의 목적달성에 기여한 상품을 꼽는다면 서양에서는「톤틴연금」이고, 동양에서는「교육보험」이 아닌가 한다. 톤틴연금은 17세기 이탈리아의 톤틴에 의해 고안되었는데 극도의 재정난에 시달리던 프랑스의 루이 14세에 의해 재정타개책으로 실시되어 왕실 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오늘날의 보험기반을 성숙시킨 원인이 되었다. 또한 교육보험은 보험과 청소년 교육을 접목시킨 보험으로서 생·노·병·사 중 그 시작인 생에 대한 뚜렷한 보험이 없으므로 교육과 보험을 접목, 생에 대한 새로운 보험분야를 열어 세계 보험사에 금자탑을 세운 보험이다. 보험의 대스승으로 추대되고, 세계보험대상과 세계보험대상 월계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세기 한국경제를 빛낸 기업인으로 선정된 교보생명을 세운 신용호 창립자에 의해 창안된 교육보험은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지금도 보험의 한 분야를 이루어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진보 발전해 가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위대한 보험인이 있음을 보험인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무한한 존경의 마음과 함께 보험상품의 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우리 나라의 보험산업이 세계 열강들을 제치고 세계 6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험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세계적인 좋은 상품, 또 위대한 보험인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과 지도가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이 IMF를 극복하기 위한 톤틴연금과 교육보험같은 상품이 하루빨리 출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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