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41%) 내린 1,817.8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는 주말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불거지며 미국 주택시장 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 하락 마감했다. 유럽발 우려감에 국내 투자심리도 관망세가 짙어지며 코스피지수는 1,814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순매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10포인트(0.02%) 내린 484.34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EU 정상회담 기대가 반감되고 있는 부정적 영향이 전일 선반영 됐기 때문에 이날 해외 증시에 비해 선방을 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1,800선 지지력에 대한 신뢰성이 강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시나리오대로라면 EU 정상회담 후 유럽 문제가 마무리 되고 7월부터 실적시즌으로 넘어가며 안도랠리가 이어져야 하지만 유럽 불안감은 여전하고 실적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지수는 바닥을 찾았지만 추가 반등 탄력이 부족해 보여 당분간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내린 1,158.4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일 보다 0.81% 하락한 채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0.40%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지수는 0.09% 하락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0.1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