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8:05
오는 2002학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별로 무시험 전형과 특별전형 등 다양한 선발방식이 도입돼 수능시험및 학생부의 교과성적 비중이 대폭 낮아지며 특별활동·특기 ·경력·품성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이와함께 수시모집이 연중 실시돼 수험생의 학교 선택기회가 대폭 확대되는 한편 특차모집은 폐지되며 정시모집은 3개군으로 축소된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이 현재의 언어·수리·탐구·외국어 영역에서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역 등 5개 영역으로 분리 실시되고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가 도입돼 자격 취득여부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기록해야 한다.
교육부 대학입학제도 개선위원회는 18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수렴, 이달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계 법령을 오는 2001년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성적을 최소자격 기준으로만 적용하고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수능·학생부 교과성적을 일부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특차·수시·정시·추가모집으로 돼 있는 선발방식이 수시·정시모집으로 이원화되며 수능시험 성적 우수학생 유치경쟁으로 전락한 특차모집은 폐지되고 조기모집·추가모집 등은 모두 수시모집으로 통합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 대학에 등록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은 3개 군으로 축소되고 동일 군내에서는 현행대로 1개 대학만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공동관리방식이 도입돼 학생은 자신이 선호하는 대학을 1·2·3순위별로 기재, 공동관리기구에 제출하며 공동관리기구는 학생들이 제출한 대학간 선호순위와 대학이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순위를 컴퓨터로 조합, 선호순위에 따른 최종 합격자를 결정해 대학에 통보토록 했다.
수능시험의 경우 주관식 출제를 확대하며 사고력 위주의 쉬운 출제방향을 유지하되 2000학년도부터는 원점수는 제공하지 않고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만 표시하며 총점이 아닌 영역별 점수만 표시한다. 석차화를 부추기는 소수점 배점은 폐지된다. 교육부는 다만 수능성적을 표준점수와 함께 등급(9∼11단계)도 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학은 논술고사를 제외한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는 실시할 수 없으며 학생부 교과목 성적 반영에 있어 모집단위의 특성 등에 맞춰 일부 관련과목만을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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