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관련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플래시 메모리를 제조하는 업체를 비롯해 장비ㆍ유통업체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일반 메모리가 쓰고 지우기 쉬운 대신 저장을 못하는 것과는 달리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으며 읽고 쓰고 지우기가 한번의 동작으로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기기의 성장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는 반면 참여업체는 많지 않아 앞으로 이들 업체들의 주가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조언했다. 전세계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78억달러에서 올해 106억달러로 36% 늘어나며 2004년 126억달러, 2005년 145억달러로 확대된다. 투자컨설팅 업체인 BIBR In Labs의 신동준 사장은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플래시 메모리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며 “D램에 이어 차세대 성장품목인 플래시 메모리가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 메모리 관련주로는 거래소의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코스닥시장의 STS반도체ㆍ바른전자ㆍ테스텍, 위디츠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며 하이닉스는 세계 6위 업체인 ST마이크로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내년에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STS반도체는 소니에 플래시메모리카드를 전량 납품하는 디게이트와의 합병을 통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플래시메모리인 스마트미디어카드와 카드리더기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회사며 테스텍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TDBI) 제조업체로 현재 TDBI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디츠는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 및 반도체를 독점 공급하는 최대 유통업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