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2ㆍ코오롱)이 미국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나상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 골프장(파72ㆍ7,157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했다. 이로써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2오버파-1오버파) 행진을 벌이며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나상욱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순위를 공동35위까지 끌어 올렸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상위권 진입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랭킹 상위권 자들이 대부분 불참한 가운데 데이비드 톰스(미국ㆍ세계랭킹 8위)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무빙 데이’답게 이날 순위는 요동을 쳤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톰스가 4오버파 76타로 크게 부진하면서 공동6위(6언더파 216타)까지 처졌고 이 사이 4타를 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이븐파 72타를 친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공동선두로 나섰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다.
그러나 제프 고브(미국)에 1타차 3위(8언더파), 또 다니엘 초프라(스웨덴)와 죠프 오길비(호주)가 또 1타차 공동 4위(7언더파)를 이루는 등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어 막판 우승 접전이 불꽃 튀게 전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