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학시즌 전시ㆍ공연 참여프로 잇달아

본격적인 방학시즌을 맞아 문화계에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가 넘쳐난다. 일부 미술관이나 공연장에는 정기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이 정착을 해 “이번 방학에도 좋은 프로 있나요?” “방학에 볼만한 전시 하나요?”라는 일반인들의 문의가 있을 정도다. 특히 요즘 젊은 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프로에 적극적이어서 내용도 좋아야하고 눈높이도 잘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수개월동안 작업을 하는 주요 프로젝트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본다. ■`2003 서울 북 아트- 아트 북 아트`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 공동주최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 오프닝에서는 권당 880만원이나 한다고 화제가 됐던 서양 근현대 명화 화보집 `모던 아트`(Modern Art:Revolution and Painting)를 수입사인 테크노메카 코리아(대표 박태진)가 한국에 배당된 총 50권중 1권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는 미담도 있었다. 이탈리아 출판사 아트미디어가 전세계 2,000부 한정판매하는 이 책은 가로 1m, 세로 70m, 무게 32kg이나 되는 대형 화집이다. 서양의 중요 미술작품 265점을 수록했으며 전체 작품의 80%가 실물크기로 모두 544쪽 분량이다. 최고급 아트지에 인쇄해 수작업 전문가가 제본한 이 화집에는 고유번호가 붙어있으며 특수 재질로 만든 독서대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 유일본 또는 한정본으로서 예술작품으로 의미가 큰 국내외 북 아트스트들의 작품들이 국내서는 보기드물게 전시된다. 이와함께 어린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책 만들기 실습도 있다. 내년 1월2일부터 11일까지로 시간은 평일 오후1시~4시, 주말 오후1시~5시이다. 전시는 내년 2월1일까지다. (02)2188-6040 ■`재미있는 반복 DO AGAIN !!!`= 서울 평창동의 가나아트갤러리가 `상상력과 호기심`을 화두로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북돋워 줄 수 있는 즐거운 전시로 인기를 모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방학시즌마다 해온 이번 전시는 6회를 맞는다. 지난 여름방학때 프로그램이 내용은 충실했으나 정작 타겟으로 했던 중학생의 참여는 적었고 초등생의 참여가 높았다. 따라서 `내용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어 이번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데 주력했다. 구성은 전시된 판화작품을 보고 판화의 원리와 종류 그리고 판화가 갖는 `반복`의 특성에 대하여 공부한다. 재활용품 이용하여 모빌 만들기로 반복체험학습을 한다. 음료수병이나 야쿠르트병, 우유팩, 종이컵 등의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서 생활속의 모빌을 만들어낸다. 내년 1월7일 오픈해 2월8일까지 계속된다. 연초 불우한 이웃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02)736-1020 ■`아트선재 컬렉션 展`=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서울 소격동의 아트선재센터가 소장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총23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 2층과 3층 그리고 전시장 밖의 공간에서 열린다. 유리창 1층에서 3층까지 길게 라이트 커튼 처럼 걸린 최정화의 `현대미술의 쓰임새-칼라칼라칼라`(1994)작품이 관람객들을 첫 마중한다. 전시장 2층과 3층 입구에 있는 파브리스 이베르의 `Protheses`(1992)를 감상하면서 2층에 들어서면 전관에 이불의 사이보그 시리즈 4점이 정점이 돼 관객을 환영한다. 그 벽면에는 실비 플러리의 네온작품이 둘러싸여 져 있어 환상적인 느낌을 맛 볼 수 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요즘의 미술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 (02)733-8940 ■어린이 창극`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이야기`= 국립창극단이 방학시즌때마다 열리는 정례 프로다. 어린이극과 청소년극을 전문으로 연출하는 연출가 방은미의 연출에 구성애 자문 구성으로 1월25일까지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판소리에 창극, 국악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췄다. `대장금`주제곡을 부른 백보현(춘향), 판소리 완창 9시간20분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김주리(춘향 더블캐스팅), 아버지(왕기철-몽룡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서는 왕윤정(몽룡), 청소년 소릿판에서 주목받는 민현경(몽룡) 등 네며의 어린 소리꾼들을 만나보는 것도 공연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 이 작품에서 성교육면을 구성해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도 있다. 공연 관람석의 5%가 넘는 1,000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비워뒀다. (02)2274-0551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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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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