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도시바와 인수협상중

메모리 부문…이윤우 사장 처음 밝혀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부문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대표인 이윤우 사장은 12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대전(SEDEX Korea 2001) 개막식에서 "일본 도시바와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삼성측에서 처음으로 협상사실을 인정했다. 이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가 도시바 메모리부문을 인수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일부 일본언론의 보도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장은 "(도시바의 메모리부문 인수를) 계속 검토중이며 아직까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상대(도시바)가 있는 협상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고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외부에)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인수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이 언제쯤 내려지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도시바의 메모리부문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여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는 중국 쑤저우(蘇州)시가 삼성전자에 반도체공장 설립을 요청한데 대해서는 "그건 그쪽(쑤저우시)의 희망사항"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공장설립을)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미국의 테러사태에 대해 비상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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