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픈마켓, 몸 불편한 내겐 인생의 파트너"

■ 2007 유통업계 빅뱅<br>7개월차 박삼용씨 월매출 900만원 "이젠 베테랑이죠"


오픈마켓 7개월차 초보 판매자 박삼용(사진ㆍ41)씨는 오픈마켓을 ‘인생의 파트너’라 믿는다. 3살 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게 된 박 씨는 지난해 옥션에서 진행하는 ‘나의 왼발’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옥션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함께 진행하는 ‘나의 왼발’ 프로그램은 박 씨와 같은 장애우들에게 판매자교육을 통해 오픈마켓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상품 올리는 법, 사진 찍는 법 등 오픈마켓 상인이 알아야 할 실무지식을 익힌 박 씨는 고향인 전남 흑산도의 싱싱한 전복과 미역 등 수산물을 판매해 월 9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베테랑 판매상으로 거듭났다. 5년 전까지 홈페이지 웹마스터로 일했던 박 씨는 ‘번듯한 직장을 접고 오픈마켓 상인을 택한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박 씨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오픈마켓은 장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꿈의 터전’이다. “앞으로는 G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에도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시중 제품보다 고급화된 ‘프리미엄 수산물ㆍ건어물’ 판매상으로 크는 게 제 꿈이죠.”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