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 금속(장외기업 IR)

◎일 히타치금속과 제휴… 영구자석 생산/중국산 범람 등 매출 줄어 작년 실적 악화태평양금속(대표 김기룡)은 태평양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영구자석업체로 폐라이트자석, 알니코자석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본금은 45억8천만원이며 지난 77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설립직후 정부로부터 자석의 원료인 폐라이트 파우더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및 기술도입승인을 받아 세계적인 자성재료 메이커인 일본의 히타치금속과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를 계기로 이전까지 수입에 의존해왔던 영구자석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자석제품은 음향기기, 전자레인지, 소형모타 등에 사용되며 관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알니코자석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폐라이트 자석은 최근 쌍용양회, 동국합섬 등이 진입했으나 이 회사가 품질 및 기술수준 등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88년에는 기존의 알니코자석보다 자력이 7∼10배나 뛰어난 회토류 자석 제조기술 도입인가를 획득해 소형 스피커, 헤드폰, 고성능 소형모터, 마이크로파 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력품인 스피커용 바륨계 폐라이트 자석의 매출이 중국산 범람으로 크게 감소, 모터 자석시장이 위축됨으로써 실적이 악화됐다. 이러한 시장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술제휴중인 히타치금속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자동차용 모터에 채용되는 스트로튬계 자석에 영업력을 집중해 국내영업기반을 확충하고 히타치금속의 유럽현지법인을 통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모터용 폐라이트 자석을 수출하고 있는 유럽은 물론 미주,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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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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