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록스, 유동성위기 면했다

신규주식·채권판매로 현금 20억달러 확보한때 파산으로까지 몰렸던 사무기기 제조업체 제록스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 도이체방크는 21일 제록스가 신규 주식자본 10억달러와 채권 판매로 1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모면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는 제록스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12개월 주가 목표치도 7달러에서 9달러로 높였다. 또 2004년 12월에는 주가가 1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록스가 이같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제록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앤 멀캐히가 주도한 경비절감 노력 때문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6월 제록스 사상 최초의 여성 CEO가 된 멀캐히는 구조조정의 실패와 직원들의 사기저하, 동종업체와의 경쟁, 경제 침체 등으로 고전하던 제록스를 살리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비용 감축과 20억~40억달러의 자산 매각 등 경비절감계획을 감행해왔다. 한편 이 같은 등급 상향에 힘입어 제록스 주가는 21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9.57%(0.67달러)나 오른 7.67달러에 마감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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