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어 "대법결정 인정하나 동의하지는 않아"

고어 "대법결정 인정하나 동의하지는 않아" "패배를 통해서 더욱 영광된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믿습니다" 지난 한달간의 힘겨운 싸움을 끝내고 패배를 선언하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연설에는 패배 앞에서도 흔들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그는 연방 대법원을 결정을 인정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어후보가 지난 한달간 주장해왔고 패배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있는 신념은 유권자의 뜻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고어 후보는 '시스템의 희생자'다. 그는 전체 선거에서 부시 당선자를 33만표이상 앞선 실질적인 승자이다. 뿐만 아니라 투표 용지 때문에 플로리다주에서 부시 후보를 충분히 이길수 있는 표까지도 잃은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어 후보는 지난 60년 존 F.케네디 후보의 부정선거로 대통령 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한 리처드 닉슨에 자주 비교가 되었다. 그는 대선 도전과 상관없이 분명한 것은 고어 후보 역시 미국 역사속에서 또 다른 승자로 기억될것이라는 점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