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학교병원 최동호(외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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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 치료를 위해 간구상체를 만들 경우 나노입자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최동호(외과ㆍ사진) 교수팀은 한양대공대 김병수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고분자 나노입자를 사용해 일반 간구상체보다 짧은 시간에 크기가 크고 세포수도 많은 양질의 간구상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쥐 간세포를 고분자 나노입자를 이용해 간세포 구상체를 만들어 배양했으며 이를 일반 간세포로만 만든 간구상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세포 배양시 나노입자를 이용한 간구상체가 일반 간구상체보다 세포수와 크기에서 30% 이상 증대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간구상체를 절개했을 때도 나노입자를 사용한 간구상체의 간세포가 월등히 치밀하게 배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말기 간암과 간경화의 유일한 치료법인 간이식은 공여자의 부족으로 많은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간세포이식이나 인공 간을 만드는데 더 좋은 재료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논문으로 최근 대구에서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