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미당 서정주 '화사집' 특제본 발굴


국립중앙도서관은 미당 서정주의 첫 번째 시집인 '화사집'의 다양한 판본 중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제본을 수집했다고 18일 밝혔다.


1941년 간행된 '화사집'은 그 판본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저자기증본, 병제본은 현존하고 있어서 그 모습을 확실히 알 수 있었으나, 특제본은 학계에 간간이 떠도는 얘기만 있을 뿐 실물을 확인한 사람이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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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판본들의 표지가 황갈색 능화판 하드커버로 된 것과 달리 특제본은 그 표지(사진)가 유화 캔버스로, 책등은 비단으로 장식돼 있으며 책등의 서명은 붉은색 실로 수(繡)를 놓아 만들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는 미당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화사집' 특제본 발굴을 계기로 1930~40년대 문화현실과 출판문화 그리고 미당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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